맨해튼의 햇살 가득한 거리
나는 뉴욕의 한복판 거리 위에 서 있다. 넓은 도로가 내 앞에서 길게 뻗어 있고, 양쪽으로는 높은 건물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면 건물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거리의 중심선 너머 멀리에는 특히 더 높은 초고층 건물이 서 있다. 위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형태의 건물이며, 꼭대기에는 뾰족한 첨탑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그 건물이 이 거리의 중심처럼 보인다.
내 앞에는 여러 차선으로 이루어진 도로가 펼쳐져 있다. 자동차들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란색 택시들이다. 노란 택시들이 도로 위에 줄지어 움직이고 있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앞에는 흰색 줄이 선명한 횡단보도가 있고, 그 앞에서 노란 택시 한 대가 잠시 멈춰 있거나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왼쪽을 보면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버스 한 대가 다른 차량들 사이에서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택시들 사이에는 일반 승용차들도 섞여 있지만, 노란 택시의 색이 워낙 강렬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쪽으로 끌린다.
나는 보도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길 양쪽의 인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분주하게 지나간다. 대부분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있어서 따뜻한 날씨처럼 느껴진다. 반팔 티셔츠를 입은 사람도 있고, 가방을 어깨에 멘 채 빠르게 걸어가는 사람도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내 주변의 건물들은 대부분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갈색이나 베이지색 외벽을 가진 경우가 많다. 창문들이 규칙적으로 줄지어 있어 건물의 높이를 더욱 강조한다. 어떤 건물은 유리로 된 현대적인 외벽을 가지고 있어서 햇빛을 반사하며 반짝이고 있다. 건물들이 도로 양쪽에서 벽처럼 이어져 있어 마치 거대한 도시의 통로 속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
몇몇 건물의 외벽에는 미국 국기가 달려 있다. 국기들은 건물에서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기둥 끝에 달려 있고, 바람에 약하게 흔들리고 있다. 빨간색, 흰색, 파란색이 햇빛을 받아 또렷하게 보인다.
고개를 조금 돌리면 도로 위에 걸린 교통 신호등이 보인다. 신호등은 긴 기둥 끝에 매달려 있으며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불빛이 달려 있다. 그 옆에는 녹색 도로 표지판도 보인다. 가까이서 보면 흰색 글씨로 “W 34 St”라고 적혀 있다.
위쪽을 바라보면 하늘은 맑은 파란색이고, 군데군데 흰 구름이 떠 있다. 햇빛이 건물 사이로 들어와 거리와 자동차 위를 밝게 비춘다. 건물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어서 오후 시간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 분주한 거리 한가운데 서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과 차량들, 그리고 하늘로 솟은 건물들 사이에서 뉴욕 도심의 활기찬 분위기를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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